바이로메드, 허혈성 지체질환치료제 中 임상2상 투여 완료

입력 2014-06-16 14:24
[ 한민수 기자 ] 바이로메드는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 'VM202-PAD'의 중국 임상2상 피험자 모집 및 약물투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VM202-PAD의 중국 임상2상은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선무병원 등 8개 병원에서 200명의 허혈성 지체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위약 대조군과 VM202 투여 환자군의 비교로 통증 감소, 궤양 개선 등 VM202-PAD의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으며, 6개월간의 추적 관찰기간이 종료된 후 내년 1분기에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혈성 지체질환은 다리 부위의 말초동맥혈관이 막혀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 및 궤양이 유발되며, 궤양 부위가 썩어 들어가면 환자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중국에는 단일 국가로서는 가장 많은 3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VM202-PAD는 허혈성 질환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고, 이 신생혈관을 통해 혈액의 소통이 다시 원활하게 함으로써 질환을 치료하는 신개념 바이오 의약품이란 설명이다.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진행된 임상 성과를 통해 현재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는 허혈성 지체질환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중국 임상1상에서 허혈성 지체질환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중국 임상2상 진행을 결정했고,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Gene Medicine'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한웅 개발팀장은 "200명 규모의 중국 임상 결과는 이미 확인된 미국·한국 임상2상 시험 결과와 함께 VM202-PAD의 유효성에 대한 신뢰도를 확고하게 해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VM202의 가치를 상승시켜 줌과 동시에 다른 심혈관 질환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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