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우리 축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은 대회가 끝난 직후 "코트디부아르는 빠른 팀인데 우리는 제대로 압박을 가하거나 구상대로 전술을 펴지 못했다"며 우리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말?다.
이날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의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가다가 후반 19분 코트디부아르의 윌프리드 보니, 후반 21분 제르비뉴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고 1-2로 졌다.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상대가 뛰어났다기보다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그라운드에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며 "큰 무대에서 우리의 축구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미숙했다"고 털어놨다.
일본은 20일 그리스와의 C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차전에서 승점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을 노릴 수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앞으로 남은 2경기 모두 이기겠다"며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없던 이유를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후반 17분 교체 멤버로 투입된 코트디부아르 간판 드로그바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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