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보다 30% 증가할 듯
[ 박동휘 기자 ] 국민연금이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4조95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올해 추가로 투입할 목표치(3조8000억원)보다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5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계획’을 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추가로 투자될 총 기금 규모는 38조원가량이다.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보면, 국내 주식과 채권이 각각 20%, 52.9%로 가장 많다. 해외 주식과 채권엔 11.6%, 4%를 배정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대체투자(부동산, 사회기반시설, 사모펀드 등) 비중도 11.5%로 확정했다. 금액으로는 국내 주식·채권에 24조원, 해외 주식·채권에 10조원, 대체투자에 4조원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국내 채권이 56.1%에서 3.2%포인트 줄고, 대체투자는 9.4%에서 2.1%포인트 늘어난다. 국내 주식 비중은 19.7%에서 0.3%포인트 증가한다.
기금운용위는 수입과 지출을 감안한 재정 추계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작년 말 426조원에서 올해 484조원, 내년 말엔 5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금융 자산 운용 수익률은 4.16%로 최종 확정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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