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쿄·스카이레이크 등 제치고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06월13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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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아이리버를 인수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아이리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보고펀드가 보유한 아이리버 지분 39.84%가 매각대상이다.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고펀드가 2007년 아이리버를 인수할 당시 가격(6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끝난 본입찰에는 SK?레콤 외에 일본 오디오제조업체 온쿄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가 참여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세곳 모두 비슷한 조건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보고펀드는 종합적인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SK텔레콤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아이리버를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원하는 스마트폰 앱세서리의 하드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가 아이리버라는 것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최근 "스마트 앱세서리 단말기 차원에서 디자인 개념이나 상품 서비스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세계시장에서 MP3 플레이어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후 애플 ‘아이팟’을 비롯해 갤럭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위기를 겪었다. 보고펀드는 2007년 2월 위기에 빠진 아이리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00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랐다.
보고펀드에 인수된 후 아이리버는 2011년부터 MP3플레이어 생산을 중단했고 전자책 단말기, 유아용 교육로봇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특히 최초로 스튜디오 마스터링 퀄리티 음원(MQS) 재생이 가능한 휴대용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4년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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