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리한 등산이 척추압박골절 불러

입력 2014-06-12 10:01
수정 2014-06-12 10:07
어느덧 초록이 제 빛을 갖추는 6월 중순이다. 어느 때보다도 푸르른 산과 들판에 등산객들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행길 준비에 바쁘다. 연휴도 포함된 긴 주말을 대비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따듯한 날씨 덕분인지 최근 등산 인구는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산악사고 발생률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여름철 산에는 한꺼번에 폭우가 내려 급류에 의한 계곡사고라던지, 위험한 산길을 걸을 때 균형을 잃어 추락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등산객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이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외부에서 가해오는 강한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해서 척추가 주저앉거나 깨져 부서지는 골절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뼈가 골절되는 것이 아니라 척추 모양이 변형되어 골절이 일어나기 때문에 회복의 속도도 느릴 뿐더러 주변조직에 까지 2차적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질환이다.



보통 척추압박골절이 초기에 발생하면 특별한 증세가 없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의 정도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단순히 척추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주변신경, 즉 다리의 방사통이나 척추 주변조직의 각종 신경장애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철우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여름철 유난히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방법이 척추체성형술”이라며 “부분마취를 통해 방사선을 투시, 빈 공간에 인체에 무해한 골시멘트를 주입해 골절된 부위를 보강해주는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다시 재골절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예후가 좋은 수술법으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전신마취를 통해 이뤄지는 수술이 아닌 척추체성형술의 경우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의 조기복귀 또한 가능하다.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은 시간에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다.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체력에 비해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하게 되어 발생하는 만큼 항상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사고에 대비해 평소 체력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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