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칸터 라살운용 아태지역 대표 "글로벌 부동산 경기 상승세…리츠 年 9~11% 수익률 기대"

입력 2014-06-11 21:42
수정 2014-06-12 04:15
외국계 운용사의 시선


[ 안상미 기자 ] “글로벌 부동산 경기는 통상 7년 주기로 움직입니다. 지금은 바닥을 찍고 상승 초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토드 칸터 라살인베스트먼트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사진)는 11일 “앞으로 3년간 글로벌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연평균 9~11% 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유럽지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자,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떨어지고 임대수익률도 상승하는 등 글로벌 부동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저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글로벌 리츠 수익률(UBS글로벌인덱스, 5월23일 기준)은 연초 이후 12.7%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의 수익률(MSCI월드지수, 3.3%)과 비교해 4배가량 높다. 지역별로는 미국 16.3%, 유럽 11.9%, 홍콩 7.3%, 일본 1.3% 순으로 높았다.

글로벌 리츠 펀드는 세계 각국에 상장된 리츠와 부동산회사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라살은 55조원의 자금을 운용한다. 칸터 대표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부동산 주식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미국 리츠는 올해 6% 정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 시황에 따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대형 쇼핑몰, 오피스, 임대아파트, 물류창고, 호텔 등 다양한 섹터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임대아파트가 대형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에 비해 싼 편이라 비중을 확대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역별로는 홍콩 호주 유럽지역의 부동산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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