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분기 연속 세계 스마트폰 3위… '톱3' 순항

입력 2014-06-11 14:51
애플, 삼성전자 이어 1분기도 매출액 3위…日소니와 격차 더 벌려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3위' 수성이다. 일본 및 중국 업체에 내줬던 글로벌 '톱3' 탈환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은 30억5700만달러였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31억9400만달러)보다 4.3% 감소했지만 애플(259억6000만달러), 삼성전자(221억4300만달러)에 이은 시장 3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등장 이후 휴대전화 부문 매출액 점유율 3위에 오른 건 지난해 4분기가 처음이었다. 2G폰 시절 세계 3위 휴대전화 제조사로서의 명성을 되찾은 셈이었다.

LG전자 1분기 매출은 지난 2년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 온 중국계 화웨이(17억1500만달러) 및 레노버(9억5400만달러) 매출액을 합한 것보다 많다. 화웨이는 이번 SA 조사에서 6위, 레노버는 10위를 기록했다. 4위 소니와의 매출 격차도 5억달러 더 벌렸다. 지난해 4분기에는 2억달러 차이였다.

중국 내수 및 저가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업체와 달리 LG전자가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온 성과로 풀이된다.

2분기 연속 스마트폰 시장 3위를 지키면서 LG전자의 '글로벌 3위 굳히기'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톱3 목표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 삼성전자, 애플 이어 스마트폰 판매 대수 및 매출 양면에서 '명실공히' 전세계 3위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전략폰 'G3'의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세계 'G3' 공급이 본격화하는 하반기 추가 매출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매출액 전체 4위는 일본 소니(25억1800만달러)였다. 샤오미(21억8600만달러)는 5위로 중국 업체 중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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