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임모 씨 등 신도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오전 8시13분 40여 개 기동중대 4000여 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1시간여만인 9시16분께 이들을 붙잡았다.
임 씨 등은 유 회장의 도주차량을 확보해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유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 10여명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7시55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같은 시각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 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 수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구원파 신도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신도들은 별다른 저항없이 영장집행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진입에 앞서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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