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개도국 경제성장률 4.8%로 하향조정

입력 2014-06-11 08:49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올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예상치(5.3%)를 0.5%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GEP) 보고서에서 "개도국은 1분기의 약세가 애초 예상됐던 경제활동 회복세를 지연시킴에 따라 실망스러운 연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혹한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리밸런싱(불균형 재조정), 일부 국가의 정쟁 등이 개도국의 구조개혁에 걸림돌로 작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3년 연속 성장률이 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개도국 성장률이 내년과 2016년 각각 5.4%, 5.5%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또한 위안화 절상과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하는 리밸런싱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는 올해 2.8%, 내년 3.4%, 2015년 3.5%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되 선진국이 내년과 2016년 성장을 절반가량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진국의 세계 경제 기여도는 지난해 40% 미만이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우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올해 GDP가 1.9% 증가하고 나서 내년 2.4%, 2016년 2.5%로 성장률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7.2%에서 2016년 7.0%로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