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미국 사업의 첫 삽을 뜨다…4분기부터 가동 예정

입력 2014-06-10 14:45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코스맥스 유에스에이(법인장 유석민)가 공장 레노베이션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설비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기공식은 수잔 드러커 솔론시 시장을 비롯해 로버트 프랭클린 솔론시 기획재정부장, 그리고 솔론시 시의원인 마크 코토라와 윌리엄 루소 및 현지 언론 관계자 등 내외 귀빈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솔론시 관계자들은 코스맥스 유에스에이가 향후 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 및 지역 기여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레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 코스맥스 유에스에이 솔론 공장은 지난해말 로레알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공장으로 총 면적 2만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헤어 제품만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약 5개월 간의 레노베이션 공사가 마무리 되면 기초와 색조 제품까지 연간 1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말부터 파우더 제품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초부터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전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유석민 코스맥스 유에스에이 법인장은 미국 법인의 안정화와 관련 "팀장급 이상 직원 구성을 보면 기존에 근무하던 로레알 출신 직원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인수 인계가 됐다"며 "현지 ODM 기업 출신의 영업 임원 영입 및 현지인 위주의 인적 구성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면에서는 로레알측이 코스맥스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생산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맥스가 개발 생산한 제품 만을 보고 약 250만불 정도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로컬 브랜드가 있는 등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현지 브랜드와의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예상 매출은 1차년도인 2015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3년뒤 2017년도에는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이제 시작됐다. 현지 브랜드들도 코스맥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미국에 방문할 때 마다 느낀다"며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 및 생산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향후의 성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유에스에이는 향후 솔론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그리고 EU지역에까지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 외 포함 약 5억 2000만개를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2017년에는 세계 선두 화장품 ODM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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