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문앞서 공방…외인 '사자' vs 개인 '팔자'

입력 2014-06-10 11:17
수정 2014-06-10 11:22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 속에 상승 강도를 낮춰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0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2포인트(0.44%) 오른 1998.86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까지 더해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개인이 매도세로 맞서는 탓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오길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현재 693억 원 어치를 담았다. 기관도 209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888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70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5억 원, 608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증권(1.17%), 의약품(0.73%)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78%), 은행(0.7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약세를 딛고 소폭 반등했다. 현재 0.21% 올라 14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원화강세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 KB금융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38포인트(1.22%) 오른 530.4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64억 원, 65억 원 매수 중이고, 개인은 216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에스엠은 소속 가수 '엑소'가 빌보드에서 호평 받았단 소식에 4% 이상 강세다. 아이리버는 매각 기대감으로 11% 넘게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5원(0.02%) 내린 101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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