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가짜 등번호' 달고 가나전 출격…"전력 노출 최소화"

입력 2014-06-10 08:39
홍명보호가 예고대로 '가짜 등번호'를 달고 가나와의 평가전에 출격했다. 월드컵 상대국에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홍명보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 원래 10번을 달게 돼 있는 박주영(아스널)에게 등번호 12번이 적인 유니폼을 입게 했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이 온다는 통보를 받고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꾼 채 출전시켰다.

박주영의 등번호 10번은 전반전을 벤치에서 지킨 이근호(상주)에게 돌아갔다. 박주영의 12번은 이날 교체멤버에 포함된 수비수 이용(울산)의 번호다. 박주영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는 18번을 달은 바 있다.

다만 원래 1번인 정성룡(수원)은 튀니지 평가전 때 21번을 달았는데 이번에도 21번을 달고 나섰다.

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 가나는 숨김없이 원래 등번호를 달고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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