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또 참가하고 싶은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 등

입력 2014-06-09 17:57
또 참가하고 싶은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

지난달 31일 동국대 경영관 L101 강의실에서 열린 ‘제1회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했다. 부모님이 경제 분야를 전공하려면 비록 중학생이지만 한번 참가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셔서 캠프신청을 했었다.

캠프는 재미있었다. 훌륭한 교수님들이 경제학의 기본과 금융 등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다. 평소 정리되지 않았던 경제개념들이 쉽게 이해되었다. 차성훈 선생님은 경제의 소중함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다. 경제를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김종호 교수님은 어려운 금융 개념들과 지식을 쉽게 설명해 주셨다. 특히, 장경호 교수님은 경제의 가장 근본이 되는 수요와 공급법칙을 과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수요와 공급곡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쏙쏙 머리에 들어왔다.

그리고 골든벨 시간도 무척 재미있었다. 문제를 맞추면 서로를 격려해주고 틀리면 위로해 주면서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

멘토 선배와의 시간은 모두들 질문하기에 바쁠 만큼 유익했다. 멘토 선배들은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선배와 대원외국어고 선배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중학교 생활에 필요한 자세와 공부방법 등에 대해 얘기해줬다. 지난 중학 시절에 대한 충실한 설명은 큰 도움이 됐다.

나는 “경영학과에 들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됩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멘토 선배들이 수학 쪽에 많이 투자를 하고 지금부터 경제와 관련이 된 체험 활동을 많이 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이번 경제 리더스 캠프는 참가한 친구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뜻깊었던 날인 것 같다. 경제와 더 가까워진 것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들까지 사귀어서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 다시 경제 리더스 캠프가 있으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김태훈(남춘천중 1년) kevinkim2001@naver.com

영일고의 자랑거리 ‘토요 진로독서’

서울영일고등학교 교내 도서관에서 최근 제9회 토요 진로독서행사가 열렸다. 5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토요 진로독서는 중간·기말고사가 끝나는 주의 토요일 오전 8시부터 6시간가량 진행된다. 1년에 4번 실시된다. 학생들은 아침시간에 학교 도서관에 모여 자신이 선택한 개론서를 읽고, 공부한 내용을 독서기록장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요 진로독서행사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미리 파악하고 현재 입시 공부에 동기를 부여하며, 행복한 대학 생활 및 직업 선택을 가능케 하는 데 있다. 실제로 중간고사를 치르고 지친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또 같은 분야의 개론서를 읽는 친구들과 만나 희망 학과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개론서들은 고등학생이 읽기엔 다소 어렵지만, 관심 있는 학문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는 데 초점을 둔다.

탐독, 발췌독을 하면 편하게 전공서를 접해볼 수 있다. 토요 진로독서 프로그램은 독서기록장을 꼼꼼히 작성하고 독서종합인증시스템에 업로드하는 것으로 끝난다. 사서 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 피드백을 받는다. 영일고등학교에선 진로독서행사에 4번 모두 참여한 학생에게 최우수, 3번 참가한 학생에겐 우수 등급을 부여하는 영일독서인증서를 발급한다.

행사가 끝난 이후 희망도서목록에 후배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개론서를 쓰면, 다음 진로독서 행사 때 학생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사서선생님께서 도서관에 책을 비치한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학생들이 좋은 개론서들을 추천하고 갔다. 학생의 진로와 꿈을 키워주는 토요 진로독서행사는 독서를 중요시하는 영일고의 특별한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국선호 생글기자(영일고 1년) Beatlemania0417@gmail.com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시장 진출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미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자회사인 에스케이텔링크를 통해 진출했기 때문에 진출을 규제하기도 그렇고 진출을 허용하자니 이통3사의 독과점을 깨고 통신사업의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알뜰폰 시장의 정책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알뜰폰 시장 진출문제는 최근 엘지유플러스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졌다. 엘지유플러스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진출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자신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선언했다.이에 따라 이통3사 중 나머지 하나인 케이티 또한 두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이통3사가 전부 알뜰폰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들의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공동 의견서를 청와대, 미래창조과학부, 이통3사, 국회의원 전원 등에게 보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이통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알뜰폰 육성 취지에 어긋나고 중소기업의 생존권을 뺏는 일이라며 이미 진출한 에스케이텔레콤을 철수시키고 나머지 두 회사의 진출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에스케이텔레콤은 난처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정치권과 정부까지 끌어들여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두 회사에 진출하라고 할 수도 없고 이미 들여놓은 발을 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부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통3사의 독점을 막고자 활성화한 알뜰폰 시장에 이들이 진출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활동을 규제할 법적 장치가 없다. 미래부의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생글기자(한일고 2년) cw03490@naver.com

세월호를 극복하고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자

관광산업은 부가가치율이 높기 때문에 관광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이 그 국가나 사회에 그대로 남는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스위스, 스페인, 그리스 등의 국가들은 관광산업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외화 획득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관광산업의 성공은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져서 굳이 해외 홍보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그 나라와 문화, 관광콘텐츠가 홍보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관광산업에 눈을 뜨고 이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관광산업 중 특히 여름 시즌 관광산업은 해양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여름에는 해수욕, 요트, 여객선 등 바다를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수요자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안전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이런 면에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양사고는 그 빈도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양 안전에 사회적으로 투자를 늘려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산업의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나라 관광산업 전 분야가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노력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한류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콘텐츠 역할을 한다면, 한류를 통해서 한국을 접해본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는 것은 관광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관광 산업에서 쾌적함과 안전이라는 인상을 더해준다면 기존의 한류 문화가 누렸던 홍보효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성과가 있지 않을까.

김규영 생글기자(분당영덕여고 3년) yvonne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