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누구 길래, 발표 늦어지는 까닭은…

입력 2014-06-09 12:11

박근혜 대통령의 총리 인선을 둘러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안대희 전 총리 지명자가 전관예우 문제로 지난달 28일 사퇴한 지 9일로 13일째지만 이날 오전까지 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인사 검증'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전해졌다.

청렴한 인사로 평가되던 안대희 전 대법관마저 전관예우 문제로 인사청문회조차 치러보지 못하고 낙마하면서 검증에 대한 청와대의 기준이 한층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은 총리 지명 발표가 어려울 것 같다"며 총리 후보 인선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검증 작업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모 신문에 황희 정승이 와도 현재 인사청문회라면 통과 못할 거라는 기사가 있던데 그게 딱 맞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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