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중 2000선 회복…외국인 18일째 왕성한 '식욕'

입력 2014-06-09 09:20
수정 2014-06-09 09:23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지치지 않는 식욕 덕분에 장 중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을 안고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62%) 오른 2007.82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해 2000선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8일째 '사자'를 이어가 135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16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81억 원 어치를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239억 원 어치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 원, 비차익거래는 236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1.79%)과 운수창고(1.37%)가 특히 강세다. 화학(1.32%)도 상승세다. 의료정밀(1.87%)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상승이 두드러진다. 전 거래일보다 2% 가까이 올라 4만7350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2.43% 뛰어 2만7450원을 찍었다. 삼성SDI도 보유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사흘째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60%) 상승해 526.2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억 원, 6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9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0원(0.28%) 내린 10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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