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배우자와의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상대가 원하면 응해야 하고, 부부 간의 성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일 ∼ 7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와의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상대가 요구하면 응해야 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91.9%와 여성 응답자의 92.4%가 '당연히 응해야 한다'(남 40.6%, 여 50.6%)거나 '응하는 편이 낫다'(남 51.3%, 여 41.8%) 등과 같이 '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
'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대답한 비중은 남성 8.1%와 여성 7.6%였고,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는 남녀 공히 단 한명도 없었다.
우리나라 기혼자 31만여 명의 부부성(性) 만족도를 포함한 결혼생활 현황과 이혼의 발단, 그리고 재혼 전략 등을 제시한 ‘인생빅딜 재혼’의 저자인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부부 간의 잠자리는 단순한 성(性)의 차원을 넘어 남편과 아내를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 중의 하나일 뿐 아니라 부부만이 누리는 특권이기 때문에 만족도와 상관없이 유지하는 편이 좋다"며 "특히 부부 중 어느 한편이 불만을 이유로 잠자리를 거부할 경우 외도의 빌미를 주어 더 큰 문제로 비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돌싱女 83%, 부부 성생활 불만으로 이혼? 'No'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와의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에서도 남성 3명 중 2명(66.3%)과 여성 5명 중 4명 이상(82.8%)이 '그렇다'고 답해, '아니다'고 답한 비중(남 33.7%, 여 17.2%)보다 크게 높았다.
부부 간의 잠자리 불만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이 남성보다 16.5%포인트 더 높고, 특히 남성은 3명 중 한명 꼴이 이혼을 하는 편이 낫다는 반응을 보인 점도 이채롭다.
이 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돌싱 회원들을 관리하다 보면 재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과정에서 남성들이 속궁합이 맞지 않는 이유로 교제를 중단하는 사례를 가끔 접한다"라며 "아무래도 결혼생활에서의 성(性)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좀 더 중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