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임시이사회에서 표결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KBS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서 촉발된 KBS 사태는 청와대와 길 사장 외압 의혹으로 번진지 한달여만이다.
KBS 이사회는 KBS기자협회를 비롯한 주요 직능협회 제작거부와 간부들의 잇따른 보직 사퇴, 양대 노조 총파업 등 내부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일지
▲ 5·3 = 김시곤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로부터 나옴.
▲ 5·8~9 = 세월호 유가족들, 여의도 KBS 방문해 김 국장 파면과 길환영 사장 사과를 요구하다가 청와대 근처에서 농성…길 사장, 농성 현장 찾아 공개 사과. 김 국장, 9일 사퇴 기자회견서 길 사장 퇴진 촉구하고 외압 폭로.
▲ 5·16 = KBS 보도본부 부장단, 길 사장 퇴진 요구하며 보직 사퇴. 김 전 국장, KBS 기자협회 총회에서 청와대와 길 사장 외압 2차 폭로.
▲ 5·17 = 새노조 길 사장 신임투표 결과 불신임 의견 97.9% 집계.
▲ 5·19 = KBS 기협, 길 사장 퇴진 요구하며 제작거부 돌입. KBS 야당측 이사들, 길 사장 해임제청안 제출. 길 사장, 기협 총회와 기자회견 통해 사퇴 거부.
▲ 5·21 = KBS 양대 노조인 KBS 노동조합(1노조)·새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KBS이사회 해임제청안 상정 결정. 길 사장, 사내방송 특별담화 통해 사퇴 거부.
▲ 5·23 = 새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가결(찬성률 94.3%). KBSPD협회 일일 제작거부. KBS특별인사위, 작년 파업과 관련해 1노조 지도부 해임 결정. KBS, 일부 노조원들 형사고소.
▲ 5·26 = KBS이사회, 보도통제 의혹 확산에 따른 공사 공공성과 공신력 훼손 등의 사유로 길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
▲ 5·27 = 1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가결(찬성률 83.14%).
▲ 5·29 = KBS이사회, 길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연기. 양대 노조, 이날 오전 5시 총파업 동시 돌입.
▲ 6·2 = KBS, 보직사퇴 보도국 부장 6명을 평기자 발령하는 등 간부 인사 단행. 노조 등 보복인사라며 반발.
▲ 6·3 = KBS기협, 길 사장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KBS 장 모 CP, '심야토론' 등 시사교양 제작부문에 길 사장 외압 있었다고 폭로.
▲ 6·5 = KBS이사회, 길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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