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일시적…ECB 이슈 회피 심리"-곽병열

입력 2014-06-05 13:52
[ 한민수 기자 ] "연휴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에서 수급이 지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증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기관의 매물은 지속적인 펀드 환매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1991.2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45억원과 28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2489억원의 매수 우위다.

곽 연구원은 "이날 증시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유럽에서 악재가 나올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초저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유로존의 소비를 지연시켜 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통화정책회의 후 집행위원들 사이에 다음 회의에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은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도 펀드 환매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1.42% 급락 중이다.

곽 연구원은 "펀드 환매로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중소형주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파는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4월까지 11% 급등했고, 하락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5월부터 전거래일까지는 5% 급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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