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30대 그룹 기업인 모임…"경제활동 재개" 당부

입력 2014-06-05 09:00
계획된 투자 조기 집행 강조… 재계 적극 '화답'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30대 그룹 사장단과 모임을 갖고 세월호 참사 이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제활동을 재개해달라고 당부했다. 계획된 투자를 조기 집행하고 투자 및 고용도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재계는 적극 화답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투자와 고용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었으나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소비·서비스업 분야가 영향을 받았다"며 "위축된 경제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종훈 SK그룹 사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그간 연기·취소했던 마케팅 등 정상적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운 소비 보완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새로운 투자를 확대하고, 필요한 인력을 신속히 채용하는 등 본연의 기업활동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소비가 둔화했지만 다행히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4월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나 광공업 생산이 보합세를 유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부문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들어 신용카드 사용, 백화점·할인점 매출, 문화시설 이용이 개선되는 등 희망의 조짐도 비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약화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면밀한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계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휴가 연중분산, 마케팅 등 기업행사 지방개최 등 일상적 경영활동이 민생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분야의 수요촉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제계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조기 혹은 정시퇴근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계 성수기로 집중된 임직원의 휴가는 연중으로 분산하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농촌 간 자매결연을 늘리고 세미나나 직원 연수를 지방에서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가맹점이나 계열사, 협력업체 대상 각종 행사나 소비자 대상 광고 행사 등은 계획대로 집행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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