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5일 KG이니시스에 대해 적자 자회사 KG옐로우캡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26.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KG이니시스 매출은 1327억 원으로 모빌리언스와 옐로우캡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도 옐로우캡의 영업손실에 따라 시장 예상을 하회한 87억 원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옐로우캡의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KG이니시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옐로우캡 영업적자는 시장 내 경쟁 심화로 2012년 42억 원에서 지난해 88억 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에는 30억 원으로 확대됐다.
택배 업계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품질 등에서 대형 업체 대비 경쟁 열위에 있는 옐로우캡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다는 게 오 연구원의 진단.
KG이니시스 본업인 신용카드 PG사업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신용카드 PG 매출이 포함된 별도 기준 수수료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증가하며 1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의 매출원가도 늘어 수수료 매출총이익은 전분기보다 오히려 2.8% 감소했다.
오 연구원은 "거래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경쟁으로 PG 마진 축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경쟁 상황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과거와 같은 높은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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