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는 지난 3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12배수 달성’ 인증패를 받았다. 무재해 배수란 사업장 규모별로 배정된 무재해 인증 시간(일수)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총시간을 합산한 개념이다. 포항제강소의 무재해 12배수 달성은 현재 국내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작은 안전사고가 큰 피해로 이어지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동국제강은 안전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02년 철강업계에서 가장 먼저 ‘안전보건관리 전산운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시스템은 공장 안의 전체 작업공정에 대해 위험성평가(KRAS)를 실시 후 그 결과를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각종 안전보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작업장 안전보건관리 및 근로자 교육훈련 등에 활용한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동국제강은 2004년 ‘무재해 694일’이라는 철강업계에서 가장 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캠페인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안전에 대한 퀴즈를 풀며 최후의 1인을 선발하는 ‘안전골든벨’은 직원들의 안전 지식을 쌓는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분임조별로 현장의 안전사례를 발굴해 발표하고 평가하는 ‘안전미팅경진대회’도 운영해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분 안전스피치 컨테스트’ ‘안전소통 체육대회’ 등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활동들도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협력사의 안전경영에도 신경쓰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사고는 동국제강의 생산 등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같은 회사처럼 관리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국제강은 직영업체 또는 협력업체 구분 없이 전직원,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사 합동 안전점검, 외부강사 초청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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