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금호아시아나, 안전보안실장에 외국인 전문가 영입

입력 2014-06-03 07:00
[ 이미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안전에선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자세로 계열사별로 안전 경영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존의 안전보안 부문을 사장 직속 본부급인 안전보안실로 격상시켰다. 또 창사 후 처음으로 외국인 안전전문가인 전일본공수(ANA)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를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엔 종합통제센터를 신설해 비행감시 및 비행계획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종합통제센터 운영 이후 기상 악화에 따른 회항 횟수가 1만편당 7~11회에서 4~6회로 줄었다.

또 비행계획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억원, 기상 분석을 통해 연간 약 2억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비행계획 대비 실제 운항 현황을 점검해 실시간 통제, 조정하는 ‘비행감시시스템 (FWMS)’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8월엔 인천국제공항에 제2격납고를 신설해 항공기 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격납고는 약 1700억원을 들여 지었다. 6만2060㎡(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1만2283평) 규모로 에어버스 A380과 보잉 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아시아나의 중정비 수행능력이 한 차원 높아졌다는 평가다.

금호건설은 원일우 사장 주관으로 매달 1회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현장별로 ‘안전점검의 날’을 시행한다. 이날엔 원 사장이 직접 본사 안전 관련 부서와 함께 전국의 건설현장을 방문해 점검 활동을 펼친다. 금호건설은 이와 별도로 사내 안전경영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환경팀에서 ‘K-FMS’란 이름의 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 관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국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인 ‘OHSAS 18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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