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현대차그룹, 전국민 '안전 인프라' 구축 솔선수범

입력 2014-06-03 07:00
안전환경경영 선포식 열고 전사적 사고예방 조직 신설
'천사의 날개' 캠페인 등 펼쳐…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승하차


[ 서욱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사업장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울산, 아산, 전주, 화성, 소하리, 광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이 생산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18001’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표준화된 안전작업 방법 준수 △전 임직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보건시설 재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점검 및 사고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고 예방 및 대처 매뉴얼을 더 쉽고 명쾌하게 재정비하고 있다. 관련 직원들이 매뉴얼 내용을 잘 숙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공장별로 안전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해 수시 점검 및 사고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적시 대응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안전환경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사적인 안전환경을 총괄하는 안전환경기획실과 안전보건기획팀, 환경방재기획팀 등의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안전설비 구축과 작업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 부분에 더해 중대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활동 강화, 안전환경 마인드 제고, 사고 예방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챙기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230여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공사업체 안전교육장과 안전충돌방지장치 설치, 소음방지장치 도입 등 안전 관련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과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에 중점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물리적인 안전 인프라 구축 외에 무상 점검 서비스, 여성 운전자를 위한 교육,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30일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정비협력 업체 등 전국 곳곳에서 ‘중대형버스 특별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 중대형 버스는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한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 등이 커질 수 있어 점검이 중요하다. 이번 무상 안전점검을 통해 전국에서 운행 중인 11만대가량의 중대형 버스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인원 5000명을 투입해 엔진, 제동 및 조향 장치, 타이어 등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외에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지역 차량에 대한 특별 점검 △고객들의 편안한 추석 귀향길을 위한 특별 점검 △겨울철 운행에 필수적인 점검 항목에 대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골자로 하는 ‘세이프 무브’ 활동을 4대 핵심 사회공헌 활동 목표로 삼았다. 차량 사고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어린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사의 날개’ 달아주기 캠페인을 2009년부터 시작했다. 작년 말까지 약 1만개의 ‘천사의 날개’를 전달했다. ‘천사의 날개’는 스펀지로 제작한 접이식 안전장치다. 어린이 통학버스 문에 장착하면 개폐 시 자동으로 작동, 문이 열린 채 출발하거나 승하차하는 어린이를 미처 보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또 2011년 이후 매년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주최해 어린이들이 이론으로 학습한 안전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했다. 2009년부터 매년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도 열어 다양한 퀴즈와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남성 운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량 관리 및 운영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 캠페인도 2012년부터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은 물론 전 국민을 위한 안전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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