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애플이 아이폰6 대신 아이폰과 맥용 차세대 운영체제를 발표할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행사 리허설 도중 아이폰6가 소개됐다는 영상이 떠돌았지만 조작으로 판명났다.
앞서 영국의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이워치' 등 새 모바일 기기를 공개하지는 않는 대신 스마트홈이나 헬스북 등 iOS8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기정사실화 했다.
2014 WWDC는 2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론 3일 새벽 2시부터 https://www.apple.com/apple-events/june-2014를 통해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WWDC를 통해 iOS8을 공개하고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맥 OS X도 10.1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헬스북'이라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홈 기능 공개도 예상하고 있다.
'헬스북'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장박동과 수면 패턴 등 의학 및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앱이다.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의 일환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문을 열거나 조명을 켜는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예상은 이미 지난주 애플의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이 "올해 안에 애플은 내가 25년간 재직하면서 본 것 중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주축이 된 타이젠연합도 2일부터 WWDC가 열리는 인근의 힐튼유니언스퀘어에서 개발자회의를 연다. 이 행사에서 삼성은 최초의 타이젠폰인 '삼성Z'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인 '삼성Z'는 타이젠 운영체제의 서막을 여는 기념비적 모델로 이후 타이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게 된다.
애플과 타이젠연합이 동시에 개발자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양측이 일정을 조정해 같은 날 행사를 여는 것은 본격적인 파워 경쟁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또한 WWDC와의 전면전에는 세계 1위 휴대전화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배짱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전에는 애플이 행사를 개최하면 주요 일정을 전이나 뒤로 미루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젠 타이젠 진영이 그만한 자심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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