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오픈 1주년…동대문 패션 브랜드 양성

입력 2014-06-02 09:55
롯데가 만든 동대문 패션몰 ‘롯데피트인 동대문점’(www.lottefitin.com)이 오픈 1주년을 맞아 동대문 패션의 브랜드 양성소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신개념 유통플랫폼으로서 동대문 패션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9층에는 국내 최초 홀로그램 공연장 ‘Klive’가 입점해 패션과 K-POP문화가 어우러져 동대문 문화를 새롭게 열어가는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꼽혀 왔다.

2일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에 따르면 입점한 패션브랜드 중 80%가 동대문 SPA, 로드샵 브랜드 또는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브랜드였다. 생소한 신생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한발 앞선 트렌드 반영 등 동대문 특유의 경쟁력으로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3월부터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오픈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THE AKA, 나인걸, 스타일온미, 어패럴라운지, 앨번드레스 등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에서 롯데피트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소개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단골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다.

THE AKA 매장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에 대한 문의전화를 하고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일평균 10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월매출의 평균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무그림, 핏뎀, 톰스프로젝트, ACE 등은 로드샵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에 처음 소개된 이후 ‘롯데몰 김포공항’ 등으로 확장해나가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JEIKEI, 모다인, THERE 등은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활동하다 롯데피트인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이 지원하는 이벤트, 프로모션, 고객서비스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이 제품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면서 매출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동대문 SPA 브랜드 JEIKEI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에서 1호점을 진출한 이래 롯데백화점 진출 등 활발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모다인도 지난해 10월 입점이후 평균 평효율이 400만원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동대문 패션브랜드 편집샵인 ‘피트인’을 롯데몰 김포공항에 처음으로 선보여 월 매출 4억원을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들 브랜드 가운데 경쟁력이 입증된 브랜드는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수원’에서도 편집샵 ‘피트인’을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1주년을 맞이해 신규 패션브랜드를 대거 소개하면서 시즌2에 돌입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중 ▲ 동대문SPA L’eccove, Mule ▲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에움, 리앙에스제이 ▲ 온라인브랜드 스타일옴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포함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패션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DDP 오픈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류문화를 활용한 매장도 강화했다. 스타 아트상품 등을 선보이는 한류 엔터테인먼트샵 IKON과 디자인 중심의 아이디어 기프트샵 디자인스퀘어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의 오픈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먼저 롯데피트인의 패션모델을 선발한다. 페이스북 공식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댓글 응모자 중 100명, 모델 지원자 중 10명을 추첨해 경품도 증정한다. 최종 선발된 롯데피트인 모델은 6월부터 3개월간 롯데피트인 공식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오픈 1주년을 맞아 6월 4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동안 동대문을 찾는 고객들이 쇼핑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6월 4일에는 1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9층 Klive에서 K-POP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총 4회 공연을 진행하며 회당 선착순 2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또 6월 7일(土)에는 정문 앞에서는 오후 5시부터 퓨전재즈 밴드 ‘COZ’가 초여름 오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선율을 선사한다.

4일부터 29일까지 정문 앞에서 대형 축구공 모형을 준비해 브라질 월드컵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원메시지 인증샷을 롯데피트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기는 고객 선착순 50명에게는 Klive 관람권을 2매씩 증정한다.

다양한 먹거리 브랜드에서도 1주년을 축하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8층 ‘꽁시면관’에서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소고기 짜장면을 10년전 가격 수준인 3000원에 판매하며, ‘명동가츠라’, ‘호아빈’, ‘한우리’ 3개 매장에서는 1만원 이상 식사고객을 대상으로 8층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쿠폰’을 증정한다.

정준택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장은 "롯데가 동대문 상권에 처음으로 선보인 롯데피트인은 경쟁력있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실험적인 쇼핑공간을 만들어가면서 동대문 쇼핑의 격(格)을 높이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동대문의 새로운 명물인 DDP 등과 어우러져 동대문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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