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직원 간 임금 격차 더 벌어져

입력 2014-06-01 11:39
증권회사 임원과 직원의 임금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20대 증권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등기이사가 받은 보수는 직원 평균 급여의 8.92배로 집계됐다.

2012년 말 6.24배, 지난해 12월은 8.58배였음을 고려하면 등기이사와 직원의 임금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보다 1분기에 등기이사와 직원의 임금격차가 커진 곳은 대신증권(8.5→22.2배), 메리츠종합금융증권(9.5→24.7배), 하나대투증권(6.3→12.6배), 미래에셋증권(6.7→12.1배) 순이었다.

격차가 많이 줄어든 곳은 HMC투자증권(19.4→4.1배), 경영상 위기를 겪은 동양증권(15.3→4.6배), 삼성증권(17.7→11.2배)으로 조사됐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신증권 외에 하나대투증권(12.6배), 미래에셋증권(12.1배), 삼성증권(11.2배) 등이 1분기 등기이사와 직원의 임금 격차가 큰 편이었다.

임금 양극화가 덜한 곳은 KB투자증권(2.2배), 신한금융투자(2.8배), NH농협증권(3.0배), KDB대우증권(3.8배)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3만909명에서 석달 만에 2만9930명으로 3.2% 줄었고 등기이사 수는 47명에서 39명으로 17.0%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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