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가안보실장 김관진…국방장관 한민구

입력 2014-06-01 10:55
수정 2014-06-01 10:58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 공석이 되는 국방부 장관직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후보자로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늘 새로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난 뒤 공석이던 국가안보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의 인사를 열흘만에 단행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은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쳤다. 지난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일하고 있는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이다.

공석이 된 국방부장관 자리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거쳐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은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임명할 예정이었었다. 하지만 안대희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중요한 시기에 오랫동안 공백 상태로 둘 수가 없어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했다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당분간 김 장관이 겸임을 하게 된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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