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코스피 외인 매수 기조로 2000선 회복 기대

입력 2014-06-01 09:54
[ 노정동 기자 ]
이번주(2~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2000선을 지켜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7% 떨어졌다. 펀드 환매 물량 부담과 투신권 매도세가 지속되며 10거래일 만에 2000선이 깨졌다.

기관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지난주 2200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420억 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만 2800억 원 순매수해 나홀로 증시를 지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대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지만 이벤트 부재와 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이 국내 증시를 짓눌렀다. 국내 산업생산 지표와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코스피 약세를 부추겼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잇단 연휴로 한산한 거래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되며 코스피 2000선을 지켜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1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며 "조만간 열릴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면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5월 중국 HSBC 제조업 PMI에 이어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역시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 이라며 "과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중국 경기의 개선과 선진국의 금융완화책이 맞물린 시기에 강화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가 지난 1분기 부진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5월 수출지표가 개선될 것" 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 요인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경기민감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매수세 역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철강·조선·화학 등의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 며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카드가 나올 경우 경기민감 대형주의 반등 탄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도 "유럽중앙은행에서 통화완화책을 유지할 경우 유동성은 신흥 아시아 시장으로 흘러가는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국내 경기도 세월호 참사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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