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지방선거, 정몽준 박원순 후보 또으른 쟁점은…

입력 2014-06-01 09:05
여야는 6·4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31일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논란을 쟁점화하며 공세를 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전날 유세 과정에서 박 후보에 대해 현장에 있던 시위자들의 배후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의 구속'을 언급한 발언을 문제 삼아 "망언"이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TV토론에서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서울시교육청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2014년 5월 서울시내 초중고교 9곳에서 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농약성분이 잔류된 농산물을 공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후보의 전날 유세 발언을 도마위에 올렸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대학로 유세 현장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소속 근로자들이 산업재해 문제로 항의시위를 벌이자 유세 도중 이들을 가리켜 "우리의 조촐한 행사를 방해하는 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들고 있는 피켓을) 읽어보니 '누구를 처벌하라', '누구를 구속하라'고 써 있는데, 만약 저분들이 박 후보와 관련돼 박 후보측에서 저런 일을 했다면 박 후보야말로 처벌되고 구속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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