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인권보고서가 발표돼 북한 인권 사항에 대한 획기적이고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을 접견하고 "2월에 북한인권조사위의 보고서가 발표돼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특히 구체적으로 인도에 반한 범죄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사와 지적, 그리고 이에 대한 권고사항이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통일연구원에서 보고서 전체를 번역해서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실상을 알리게 되면 우리 국민도 북한의 상황을 알고, 북한 주민도 자신들의 인권 유린과 박탈에 대해 국제사회가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29일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커비 전 위원장은 호주의 대법관 출신으로, 헌신적 활동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이슈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COI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출범한 유엔 기구로 지난해 3월 22일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 제22차 회의에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을 바탕으로 구성됐고, 올해 3월31일부로 활동이 종료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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