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삼성전자가 주가 재평가 기대감에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03%) 오른 147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148만2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900억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날도 '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에 18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두고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 가운데 시장의 이목을 끄는 내용은 회사 분할과 관련된 것"이라며 "삼성전자라는 거대 조직을 사업부 단위로 분할해 별도 회사로 만들면 기업 가치가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가전 4개 분야의 회사로 분할해 상장했을 경우 시가총액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346조8000억 원이 돼 현재 시총 대비 43.9%의 상승 여력을 가진다"고 진단했다. 중립적, 공격적 가정 하에서의 상승 여력은 각각 57.9%, 73.5%로 높아진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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