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분담에 적극적인 아버지가 딸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사에 적극적인 아버지가 보여주는 '롤모델'이 딸들에게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꿈과 희망을 유도하게 돼 인생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심리과학' 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연구 논문을 보면 어머니가 양성 평등 의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보다 아버지가 가사 분담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딸들의 장래 희망의 다양성을 높였다.
아버지가 요리와 설거지, 빨래를 많이 하는 집에서 태어난 딸일수록 장래 희망을 '여성에 대한 벽이 높은' 의사나 경찰관, 회계사나 과학자 등으로 다양하게 꿈꿀 가능성이 높았다.
한경닷컴 장세희 기자 ssay@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