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경기·인천 '6·4 승부' 가른다

입력 2014-05-29 21:58
수정 2014-05-30 16:07
지방선거 D-5…한경·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서울시장 박원순 앞서…교육감은 고승덕 선두


[ 손성태 기자 ]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고 경기 인천 두 곳에서는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박 후보 지지율은 52.4%로 정 후보(34.7%)를 17.7%포인트 앞섰다.

같은 기간 경기에 거주하는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남경필 후보(새누리당)와 김진표 후보(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각각 38.6%와 38.4%로 0.2%포인트 차이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여론조사(27~28일 남녀 700명 대상)에서도 유정복 후보(새누리당)와 송영길 후보(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39.9% 대 36.5%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박 후보 간 지지율 격차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후반 추격의 변수가 될지 관심이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대통령 지지율은 50.5%, 새누리당 지지율은 40.5%로 새정치연합 지지율(28.4%)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고승덕 후보 지지율이 30.7%로 문용린 후보(현 교육감·21.8%)와 진보계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15%)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평균 응답률은 9.5%였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서울 ±3.1%포인트, 경기 인천은 각각 ±3.7%포인트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