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은 창업 승패의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템 선정은 다분히 유행을 쫓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온오프라인상 소위 '요즘 뜬다'는 정보가 자주 눈에 익히면 자신의 의지는 그 방향으로 쏠리게 때문이다.
그러나 유행과 유망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한 아이템 선정은 매우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새로운 것이 항상 좋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새로운 것이 곧 장수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호기심은 머지않아 지루함을 동반하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통하는 가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지 않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조개구이전문점, 냉막걸리, 저가 치킨전문점 등이 시장에서 퇴진한 점을 감안하면 조개구이 보다는 해물전문점, 냉막걸리 보다는 전 전문점, 저가 치킨전문점 보다는 호프전문점 등 포괄적 아이템을 고려하는 게 유리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초보 창업자라 경쟁력이 염려된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프랜차이즈란 안정적 시스템을 구매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나홀로 창업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를 통한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도 회사의 연혁이 짧거나 단기간 가맹점의 급증 보다는 보편적인 아이템 여부인지 파악하고 10년 이상의 장수 업체인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를 선정한 아이템의 경우 특허권으로 경쟁력을 점검하거나 특히 생존률을 따져봐야 한다.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 99만4000명이 신규 창업했고, 84만5000명이 폐업했다. 폐업률이 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폐업비율 95%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적으로 창업시장에서 낫다고 평가되는 서울지역의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에 따르면 2011년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율이 1년차 81%, 2년차 67%, 3년차 54%로 보고됐다.
이영채 지호 한방 삼계탕(www.jihofood.com) 본부장은 "창업 아이템의 질을 판단할 경우에는 5년차 이상 가맹점의 지속률이 70%를 넘는지만 따져보면 쉽다"며 "무엇보다 소비층의 이탈이 변함없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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