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합병…업무효율 개선 목적
작년 하반기엔 실적 부진 런던법인 영업 중단
이 기사는 05월23일(11: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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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져 있는 브라질법인을 합병, 통합 운영한다. 작년 하반기 영국 런던법인의 영업을 중단한데 이어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활발한 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브라질에 설립한 일종의 지주회사인 ‘미래에셋브라질홀딩스’(Mirae Asset Brazil Holdings)와 그 100% 자회사로 실제 증권업을 영위하는 ‘미래에셋증권브라질법인’(Mirae Asset Securities (Brazil) CCTVM)을 합병키로 확정하고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현재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홍콩법인→미래에셋브라질홀딩스→미래에셋증권브라질법인’의 4단계로 구성된 브라질 법인 지배구조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홍콩법인→미래에셋증권브라질법인’으로 단순화 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처음엔 브라질 정부가 현지 증권사 설립 때 지주회사를 반드시 두도록 했지만 최근 이 규제를 없앴다”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 법인들을 합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8월 영업인가를 받고 브라질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2013년 미래에셋증권브라질법인은 148억원의 매출을 올려 1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 재평가잉여금변동, 현금흐름위험회피수단평가손익 등 평가 관련 손익을 포함하는 총포괄손익에서는 106억원 적자를 냈다.
이 영향을 받아 미래에셋증권브라질법인을 100% 지배하고 있는 미래에셋브라질홀딩스도 연결기준으로 121억원의 총포괄손실은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작년 하반기 영국 법인의 기관투자가 대상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을 중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때 영국 법인을 아예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호전될 상황 등을 감안해 일단 휴면법인으로 남겨둔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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