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연초 3%를 웃돌던 미 국채 금리가 2.5%까지 하락한 것은 미국 주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 금리 하락은 연초 이후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자금의 숏커버링 유입이 원인"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 재정 수지 적자가 줄면서 재무부의 국채 발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하락은 수급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는 얘기다.
그는 "펀더멘탈이 아닌 수급 논리에 의한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 모기지 금리 안정을 가져와 주택시장 불안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며 "미국 주택시장 회복 지연 혹은 붕괴 가능성으로 촉발된 경기 및 금융 시장 불안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주택 시장의 선행 지표인 신규 주택 착공이 다시 100만건을 넘어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경기만 따지고 보면 금리 하락이 반갑지 않지만 당장 주택시장 회복세가 멈출 수 있다는 불안을 덜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우려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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