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온라인, 중국 문명 난징대학살 참극 딛고 응징

입력 2014-05-28 19:30
수정 2014-05-28 21:02
<p>10분 만에 난징대학살! 중국, 충격에 빠져 </p> <p>게임 속 세계대전이 흥미롭다. 27일부터 시작된 문명온라인 CBT에서 유저들 간의 영토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치 한편의 전쟁 드라마처럼 극적인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중국 문명의 '난징 수복작전'이 그렇다. </p> <p>중국은 3개 종족(이집트, 로마, 중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종족이었다. CBT 첫날, 유저들이 이집트와 로마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p> <p>유저들이 많은 이집트와 조직력에서 앞선 로마에 비해, 중국은 초반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지둥한 모습이었다. 첫 번째 공성전이 시작되자 로마는 중국 타겟 삼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발석차 같은 공성무기를 대량으로 뽑아 중국의 건축물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p> <p>사건은 중국의 거대도시 난징이 함락되면서 시작됐다. 게임 속 난징은 중국에서 두 번째 큰 도시.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자 로마는 단 10분 만에 난징을 점령해 버렸다. 그리고 무자비한 약탈을 자행했다. 난징에 세워진 중국 건물을 모조리 부수어 버리고 로마건물을 새로 세웠다. 게임에서 패전의 대가는 가혹하다. 상대 도시를 점령하면 건물을 부수고 돈을 획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약탈 개념이다. </p> <p>점령한 상대의 건물들을 부수는 '철거 전문가'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다. 당하는 쪽 입장에선 그동안 쌓아올린 문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도 손쓸 방법이 없다. 중국진영 유저들은 난징이 허무하게 털린 사건을 가리켜 '난징 대학살'이라고 부르며 분개했다. </p> <p> ▲ CBT 첫날까지 세력도. 로마(보라색)가 중국의 난징을 먹고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집트(노랑색)는 신대륙 개척에 나섰고, 중국(빨강색)은 수세에 몰려 있다 </p> <p>중국 굴욕 딛고 난징 수복작전 나서, 가상 역사 흥미진진 </p> <p>하지만 중국의 저력은 첫날 CBT가 끝나기 직전에 발휘됐다. 멸망 직전에 자금성을 구축해 수도 베이징을 지켜낸 것이다. 자금성은 중국의 불가사의 건물로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건설 가능한 건축물이다. 로마와 이집트가 전쟁을 벌이는 사이 자금성을 구축한 것이다. 첫날 CBT 판도는 중국의 막판 선방과 이집트와 로마의 전쟁 발발로 마무리 됐다. </p> <p>특히 멸망직전에 기사회생한 중국이 역습의 기회를 노리먄사 판세가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고 있다. 게시판에서 중국 유저들은 '중국유저들 내일 난징을 탈환 합시다', '시작하자마자 난징으로 돌격하자', '어제 중국 막판에 재미 있었다' 등 각오를 다졌다. </p> <p>CBT 두 번째 날, 르네상스 시대가 업데이트 되면서 신무기로 무장한 중국은 난징부터 수복하고 로마의 본토를 공격해 들어갔다. 특히 문명이 발전하고 다빈치 탱크나 비행기 등 강력한 무기가 등장하면서 판세를 뒤엎었다. 중세시대 중국은 약했지만 르네상스 시대 중국은 막강했다. 이것이 문명의 묘미였다. </p> <p>지난 27일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넥슨 개발자컨퍼런스에서 '문명 온라인에선 다이내믹한 현실의 모습을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지금 문명온라인에선 다이내믹한 문명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p> <p> ▲ CBT 둘째날, 중국 유저들이 속속 난징으로 모이고 있다. 필자도 충차를 몰고 난징 시청앞에 집결했다 </p> <p> ▲ 치열한 시가전, 적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성벽으로 진격하라 </p> <p> ▲ 난징 성벽공격!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신무기 다빈치 탱크 출현! </p> <p> ▲ 드디어 난징을 수복했다!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 참고로 필자는 성문을 깨는 1등공신으로 상금 5만골드를 획득했다. 이걸로 다빈치 탱크와 비행선을 구입했다 </p> <p> ▲ 땅에 고정대를 박고 포를 쏘아대는 다빈치 탱크의 위용. 마치 스타에서 저그때를 녹이는 시즈탱크를 보는 듯하다. 첫날 보병전 위주에서 둘째날은 본격적인 신무기 전투로 업그레이드 됐다. 문명의 발전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완전 달라진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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