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월호 참사 피해 관광업계 200억원 긴급 지원..특례보증도 병행

입력 2014-05-28 19:08
세월호 참사로 경영난에 빠진 관광업계를 위해 경기도가 2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관내 관광사업체와 전세버스운송사업체,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200억 원을 특별 배정했다.

이들 업체들은 세월호 사고이후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 예약취소와 예약률 저조로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전세버스운송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버스 예약취소 금액이 신고액만 131억원에 이르고, 예약률 저조까지 감안하면 5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단체 전문여행사 역시 91억원, 청소년 수련시설은 350억원 규모의 예약취소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 지원은 관광관련업종 가운데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만 해당돼 중소기업 규모의 관광사업체 및 전세버스 운송사업자 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경영자금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세월호 관련 관광사업체 1813개, 전세버스운송사업 482개 업체, 청소년수련시설 153개 등이다. 한 기업 당 2억원 이내 1년 거치 2년 상환조건이며, 은행 금리 가운데 1.5%이내로 도가 이자도 지원한다.

이들 기업 중에서 담보와 신용이 취약한 기업을 위해 특례보증도 함께 지원한다.

경기도는 특별경영자금 부족시 추가 배정도 검토할 예정이며, 9월말까지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특별융자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지원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1577-5900)으로 하면 된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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