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보험설계사] 한화손해보험 정웅수 대덕지점 설계사 "영업 아닌 '인연 만들기'…실적 쑥쑥"

입력 2014-05-28 07:03
[ 박한신 기자 ] 정웅수 한화손해보험 대덕지점 설계사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늘 미소를 잃지 않아서다. 그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영업에 대한 남다른 자세 덕분이다. 그는 영업이 두 번째 삶을 살게 해준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는다.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정 설계사는 1989년 누나의 권유로 영업 활동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 ‘영업맨’은 꿈이기도 했다. “지금도 기억이 나요. 첫 월급이 3만7300원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적은 돈이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쌓아가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지치지 않고 오랜 기간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어요. 생계만을 위해서였다면 이렇게 오래 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는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관계야말로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 영업 전략을 소개하자면 ‘고객과 윈윈’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90% 이상이 중소기업, 소상공인입니다. 열악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정보력이 약하고 세무, 법률 등에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채워주는 거죠.”

그는 기업인들을 만나기 전에 경영현황과 재무상태를 먼저 확인한다. 경영상 도움을 줄 것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직접 도와줄 수 없는 분야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가를 소개해준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해서는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영업 활동을 통해 일희일비하지 않는 법도 배웠다. “지금 당장 제 고객이 되지 않았다고 인연을 끊으면 안 됩니다. 수년 전 알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고객이 되기고 하고, 그 고객이 몇 년 뒤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기도 해요.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만 급급하다보면 얻지 못할 인연들입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4년 전 위암 진단을 받으면서다. 좌절할 뻔했지만 가족과 고객들을 생각하면서 이겨낼 힘을 찾았다. “격려해주고 걱정해주는 고객들을 보면서 다시 기운을 냈습니다. 제2의 삶을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어섰죠.”

이 시기를 겪으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도 커졌다. 한 봉사단체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다문화 결혼식을 주관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매년 3000만원가량 꾸준히 기부도 하고 있다.

그는 설계사를 막 시작한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도 내놨다. “보험인의 삶을 선택한 만큼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 모두를 말합니다. 다양한 집단에 속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만큼 큰 영업 무기는 없기 때문이죠.”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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