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부 구조조정 상반기 끝낸다"

입력 2014-05-27 21:28
수정 2014-05-28 16:22
금융당국, 패키지딜 가격협상 6월 완료…靑에 보고


[ 장창민 / 박종서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27일오후5시1분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상반기 안에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큰 틀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동부 구조조정의 핵심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패키지딜)을 위한 포스코와의 가격 협상을 다음달 중 완료하도록 유도해 시장 우려를 없앨 방침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동부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지난 23일 청와대에 동부 등 주요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위한 포스코와의 가격 협상을 다음달 안에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포스코의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의 장부가격만 9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큰 데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매각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여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부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포스코에 팔기 위해 이달 말부터 가격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가격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구조조정 작업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6월 안에 모든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뜻을 동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가 가격에 집착하지 말고 전향적으로 매각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부는 최근 KTB PE에 동부익스프레스를 3100억원에 파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산업은행 PE엔 동부제철 당진항만과 동부특수강을 각각 1500억원과 1100억원에 팔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동부 외에도 현대, 한진 등 주요 대기업의 재무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하고 차질 없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또 금융권 빚이 많은 42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14개 그룹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 중 9곳과 약정을 맺어 해당 기업의 자구계획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장창민/박종서 기자 cmjang@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