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K후보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성인사이트 주소를 지인들에게 유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령지역 학부모 20여 명은 27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후보가 여성 노출사진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복제해 지인들에게 배포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어떤 모임이나 단체 소속이 아니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려는 의도도 없다"며 "보령시민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여성의 노출 사진을 볼 수 있는 인터넷주소를 복제해 배포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최대 악은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여성의 노출사진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라며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청소년과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지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받은 스팸문자를 휴대전화 조작실수로 지인 1∼2명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인터넷 성인사이트 주소를 복제해 배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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