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카카오 몸 값…임직원 스톡옵션 1인당 6억 '돈방석'

입력 2014-05-27 09:40
수정 2016-09-09 14:16
포털사이트 다음과 국내 1위 메신저 업체 카카오의 합병으로 카카오 임직원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 2006년 11월 창업 이후 카카오가 인재 영입 및 성과 보상 차원에서 2008년 3월부터 직원들에게 부여했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덕분.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해 우회상장하는 것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 임직원들은 2013년 말 기준으로 스톡옵션 3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결정이 나면서 카카오 현 주식가치는 11만3429원이고 이에 따라 스톡옵션의 가치는 무려 4083억원에 이른다. 2006년 설립 이후 8년만에 액면가의 220배나 오른 것이다.

600명의 임직원이 일인당 평균 6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다음과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가정한다면 차익은 더욱 불어나게 된다.

또한 일부 주요 임직원들이 보유한 회사 주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지분 가치(29.2%)는 합병 후에는 약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제범 대표는 57억원, 신인섭 인사부분총괄 부사장 47억원, 조민식 사외이사는 45억원의 지분 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업체로는 텐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수혜를 보게 됐다. 게임업체인 위메이드는 카카오 지분 150만주(5.6%)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인 텐센트는 지난 2012년 4월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지분 13.3%, 360만주를 취득했다.

이 외에도 국순당은 자회사 지앤텍벤처투자가 취득가 7억5000만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지전자 역시 카카오 주식 1만2600주를 보유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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