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TV해상도 업그레이드 본격 시작 수혜"-현대

입력 2014-05-27 08:11
[ 김다운 기자 ] 현대증권은 27일 TV 해상도 업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은 TV 교체주기의 핵심 결정요소인 해상도 업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2007년 HD에서 2010년 풀HD(FHD)에 이어 초고화질(UHD)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2분기부터 스포츠 이벤트 및 프리미엄 제품 선호 트렌드와 함께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기술전환 및 대면적화에 따른 공급제한 요소도 상존하여 하반
기로 갈수록 패널수급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업황은 양호한 수급지표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되며 패널업체들의 실적 가시성도 하반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최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을 꼽았고, 중소형주로는 에스에프에이, 덕산하이메탈, 테라세미콘, AP시스템, 엘엠에스를 제시했다.

5월 하반기 TV패널 가격은 강보합 수준의 탄탄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는 "생산능력 이전에 따라 일부 제품군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패널 재고 수준이 5주 정도로 양호한 가운데 대형 UHD TV 패널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PC 패널 가격은 공급축소 효과가 지속되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바일 패널 가격은 보급형 라인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