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한양증권은 27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돌파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투신권 매물 출회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2050) 돌파를 앞두고 미흡한 펀더멘털을 의식한 주식형펀드 환매 저항이 만만치 않다"며 "이러한 탓에 외국인 매수세도 영향력이 점차 반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 강도 및 상승 견인력 약화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좁은 박스권(2000~2030)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기반으로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은 유효하겠지만 수급 이외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동력)이 없어 박스권 돌파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스권 돌파의 관건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매수세 강도에 따라 박스권 탈피가 결정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외국인 매수 강화 여부는 대내외 매크로 모멘텀, 신흥국자산 선호도, 기업실적 및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수준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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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