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치료법] 양형규 양병원 원장, 세계적 권위 의학출판사서 '치핵' 영문판 출간

입력 2014-05-27 07:00
화제의 인물


[ 이준혁 기자 ] 양형규 서울양병원 원장(사진)의 저서 ‘Hemorrhoids(치핵)’가 세계적 의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에서 최근 출간됐다. 스프링거는 세계 1위의 의학과학 전문 출판사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저자로 활동할 정도로 권위가 높다. 스프링거에서 국내 개원 의사의 책을 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판사 측은 “양 원장의 저서가 전 세계 대장 항문 분야 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서적이라 판단해 출간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된 ‘치핵’은 항문질환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치핵의 원인과 진단,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특히 치핵 조직을 최대한 작게 제거해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기술인 ‘거상 고정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 30여년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술 전후 환자관리, 세계적 항문외과 의사들의 수술법 소개 등 임상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양 원장은 “이번 책 출간이 개원의들의 해외 학회 강연이나 영문 서적 출간 등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