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 늘어도 현금 수요는 꾸준"

입력 2014-05-26 21:33
수정 2014-05-28 16:45
한은 보고서


[ 마지혜 기자 ] 직불·신용카드나 인터넷 뱅킹 등 현금을 대체하는 지급수단 이용이 늘면 현금 수요는 얼마나 줄어들까.

조재현 한국은행 과장은 26일 ‘비현금 지급수단의 발달이 현금통화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카드나 지로, 자기앞수표, 인터넷뱅킹 등 비현금 지급수단이 발달해도 현금통화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한국에서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어난 2000~2012년을 봐도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현금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현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경제주체들이 정전이나 전산장애 등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명목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