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국순당이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는 카카오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에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30분 현재 국순당은 전거래일보다 540원(8.78%) 오른 669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국순당이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여기에는 국순당의 2013년 말 기준 연결감사보고서가 첨부돼 있었다.
연결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말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취득가 7억5000만원의 카카오 주식이 있다. 이것이 국순당이 카카오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만든 것이다.
연결감사보고서는 국순당 및 회계상 연결되는 종속기업들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카카오 주식은 자회사 지앤텍벤처투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국순당이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순당만을 대상으로 한 감사보고서에는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카카오가 없다. 국순당이 자회사의 카카오 지분 보유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카카오 지분가치 급등시 연결실적을 통해서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