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네이버(NAVER)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포털 업계에서 네이버와 경쟁하고 있는 다음은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0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3.09%) 내린 75만2000원을 나타냈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가 탄생해 셀트리온(5조690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된다.
비상장사인 카카오는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주당 9만 원)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이 최소 2조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590억 원 수준이다. 사실상 카카오가 다음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