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4년 시상식 가져
대한항공, "내가 사랑한~" 캠페인… '그랜드 에피' 차지
[이선우 기자] 세계적 마케팅 캠페인 효과측정 수상인 '2014 에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이 2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김해관 한국마케팅협회장과 이의자, 최환진 에피코리아 공동집행위원장,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 이봉구 한국경제신문 이사 등 심사위원과 각계 전문가, 수상업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4월 30일까지 접수된 작품들은 에피 월드와이드의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주, 브랜드, 광고회사, 홍보, 디지털, 리서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44명의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한국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캠페인을 선정했다.
최고 영예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에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캠페인이 뽑혔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로 출품한 이 캠페인은 이벤트 기간 웹 페이지 페이지뷰가 100만명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비수기 탑승객 실적을 실제로 크게 늘리는데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 받아 최고 상에 등극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46년 전통의 권위 있는 상훈에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내가 사랑한~ 캠페인은 가장 많은 유럽 노선을 가진 대한항공의 비수기 유럽노선의 영업 손실을 크게 줄이는데 큰 몫을 했다. 더 좋은 캠페인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승무원 모델 등을 등장시켜 비행서비스를 알리는 광고 마케팅의 틀에서 벗어나 전 세계 취항지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영상과 스토리로 소개하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캠페인을 통해 '대한항공 소개 취항지= 명소'라는 입소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인 김해관 한국마케팅협회장은 "그랜드 에피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캠페인 참여 웹페이지의 페이지뷰가 100만명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을뿐아니라 비수기 탑승객 실적을 실제로 크게 늘리는데도 기여했다"면서 "더욱이 마케팅 캠페인이 소비자의 참여 문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피 어워드는 1968년 미국에서 전미마케팅협회에 의해 시작된 46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성과(Marketing Effectiveness) 어워드로 마케팅 목표 달성에 기여한 우수한 캠페인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소위 "팔리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독려해 기업의 마케팅 활동의 활기를 불어 넣고자 마련됐다.
●수상작 리스트
▷그랜드 에피= 디지털 플랫폼: 대한항공 유럽 캠페인 ,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HS Ad) ▷금상= 디지털 주도 아이디어: 유한킴벌리 티엔, 퐁당훈녀클럽(포스트비쥬얼)/미디어이노베이션: iMBC, To catch a Pirate(HS Ad)/브랜드경험: 삼성전자, UHD ZOO(제일기획)/비영리공익: 삼성전자, insight2.0 - the Journey never seen before(하쿠호도) ▷은상= 자동차: 현대 쏘나타, 더브릴리언트사운드프로젝트(Innocean)/미디어이노베이션: 잡코리아, 효과빠른 잡코리아(대홍기획)/신제품: 코레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train, V-train 런칭 홍보마케팅(코레일)/서비스: 잡코리아 효과빠른 잡코리아(대홍기획) ▷동상= 금융보험 및 증권: 현대카드 make break make(TBWA KOREA)/가정용 전기전자부문: 삼성 지펠 푸드쇼케이스 캠페인(제일기획)/브랜드경험: 유한킴벌리, 더블하트 이유식 특공대(포스트비쥬얼)/공익: 코웨이, 물성장 프로젝트(제일기획)/신제품서비스: Canon,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DSLR EOS 100D(덴츠코리아)/브랜드경험: 현대 쏘나타 더브릴리언트사운드프로젝트(Innocean)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