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어워드 코리아, 대한항공 "내가 사랑한 유럽 톱10" '그랜드 에피' 선정

입력 2014-05-23 21:41
'2014 에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 열려
그랜드 에피, 금, 은, 동 등 15개 부문별 수상업체 발표


[유정우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캠페인 효과측정 수상제도인 '2014 에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이 2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한국에 상륙한 에피어워드는 1968년 전미마케팅협회에 의해 제정돼 전 세계 43개국에서 진행되는 정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마케팅 효과측정 상훈으로, 기업과 단체 등의 마케팅 전략이 실제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영예의 대상(그랜드 에피)을 받은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위 사진 가운데)를 비롯해 15개 부문별 수상업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상격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에는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 출품한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캠페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에피월드와이드 글로벌 인덱스에 등록, 한국 시장 개척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하버드 MBA 등 세계 유명 대학의 연구 사례로 활용된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캠페인에 대해 "가장 많은 유럽 노선을 가진 대한항공은 비수기 유럽노선의 영업 손실을 늘 고민해 왔다"면서 "하지만 마케팅 캠페인 덕에 비수기인 2~3월 탑승률이 크게 향상돼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큰 도움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김해관(위 사진 좌측서 두번째) 한국마케팅협회장은 "그랜드 에피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캠페인 참여 웹페이지의 페이지뷰가 100만명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을뿐아니라 비수기 탑승객 실적을 실제로 크게 늘리는데도 기여했다"면서 "더욱이 마케팅 캠페인이 소비자의 참여 문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무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본심, 3차 최종심사 등을 통해 3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한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를 비롯해 각분야 금, 은, 동상 등을 선정, 발표했다.

에피 어워드 코리아 최환진(위 사진) 집행위원장은 "에피어워드가 한국에 첫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수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출품되어 심사에 신중을 기했다"면서 "앞으로 어워드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을 평가받고 노하우를 다른 기업과 학계와 공유하여 한국 마케팅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각 분야 수상작 리스트
△대상 그랜드 에피= 디지털 플랫폼: 대한항공 유럽 캠페인 ,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HSAd) △금상= 디지털 주도 아이디어: 유한킴벌리 티엔, 퐁당훈녀클럽(포스트비쥬얼)/ 미디어이노베이션: iMBC, To catch a Pirate(HS Ad)/ 브랜드경험: 삼성전자, UHD ZOO(제일기획)/ 비영리/공익: 삼성전자, insight2.0 - the Journey never seen before(하쿠호도) △은상=자동차: 현대 쏘나타, 더브릴리언트사운드프로젝트(Innocean)/ 미디어이노베이션: 잡코리아, 효과빠른 잡코리아(대홍기획)/ 신제품: 코레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train, V-train 런칭 홍보마케팅(코레일)/ 서비스: 잡코리아 효과빠른 잡코리아(대홍기획) △동상= 금융보험 및 증권: 현대카드 make break make(TBWA KOREA)/ 가정용 전기전자부문: 삼성 지펠 푸드쇼케이스 캠페인(제일기획)/ 브랜드경험: 유한킴벌리, 더블하트 이유식 특공대(포스트비쥬얼)/ 공익: 코웨이, 물성장 프로젝트(제일기획)/ 신제품서비스: Canon,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DSLR EOS 100D(덴츠코리아)/ 브랜드경험: 현대 쏘나타 더브릴리언트사운드프로젝트(Innocean)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